개요
지난 7월 7일부터 8일 이틀간, 서울 XR 실증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XREAL 메타톤(메타버스 해커톤)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해커톤의 주제는 "What the Meaverse Area Needs”로, 엔데믹 시대가 도래하며 메타버스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예전보다 떨어진 상황에서, 일반 사람들에게도 와닿을 수 있도록 삶에 필요한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였습니다.
아래는 메타톤 주제 전문입니다.
지난 5년간 메타버스라는 주제는 국내와 전세계를 뜨겁게 달궜다. 가상 공간에서의 만남이 필수적인 시대를 맞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현실이 아닌 가상현실에서의 삶을 더 편하게, 더 효율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달궈진 쇠를 식히듯, 우리는 메타버스라는 주제를 삶에 굳히며 한 단계 발전하고자 한다.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더 이상 뜨거운 감자가 아닌 강인한 강철처럼 삶에 필요한 해결책으로 제시해보자.
이번 4기 메타톤에서는 개인적 연구나 취미에서 나아가 일상 속에 녹아들 수 있는 메타버스 관련 결과물을 제시하여 메타버스와 현실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각 주제는 최종 발표를 통해 1) 주제 적합성, 2) 독창성, 3) 발전 가능성 세 가지 영역에서 평가 받으며, 대상/최우수상/우수상은 각각 150만원/100만원/50만원을 수여 받습니다.
이번 메타톤에서는 아산나눔재단과 XR 실증센터의 후원을 받아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산나눔재단 로고
서울XR실증센터 로고
진행
최고의 메타버스 학회를 꿈꾸는 XREAL의 구성원들은 이틀에 걸쳐 함께 해결하고 싶은 문제, 혹은 함께 만들고 싶은 프로덕트가 있는 경우 각 주제를 피칭합니다. 이번 해커톤 행사에서 다음 5개의 팀이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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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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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C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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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need sk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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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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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
팀빌딩 과정을 거쳐 5-6명의 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팀장이 아닌 참가자들은 해커톤 참여 전에 할 수 있는 것(Can)과 팀 내에서 맡길 원하는 내용(Want)을 작성해 구글폼을 제출했습니다. 또한 해커톤 팀빌딩 과정에서 원하는 팀에 어필하고 싶은 부분을 방명록에 작성하고, 팀장은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함께할 팀원을 뽑았습니다.
팀이 결성되면 이제는 함께 달릴 시간입니다!
최종 발표 때 선보일 결과물을 함께 열심히 만듭니다.
각 팀 소개
스태프로 참여한 매거진 팀원이 작업 현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인터뷰를 했습니다.
1. 김윤찬 (개구리짱)
Q.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나만의 맵에서 함께, 그리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AR게임’을 만드는 개구리짱 팀입니다. 이 문장에서 키워드가 3가지 있는데 나만의 맵, 함께, 다양성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양하게 생성되는 맵을 통해서 다양한 게임 전략을 구상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 팀은 이러한 완성도 높은 메타버스 컨텐츠를 제안해서 일상에 녹아들게 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Q. 이번 해커톤 동안 어디까지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으신지?
현실적으로 고려했을 때 멀티게임을 제안했었지만 멀티는 구현이 힘들 것 같아서, 멀티는 배제하고 그 외에는 어느 정도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아침 8시인데 70% 정도 구현된 것 같습니다. 다만 유니티, 깃허브가 잘 작동이 되지 않는 오류가 있어 12시부터 4시까지 삽질을 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진전이 있어서, 힘내보려고 합니다!
Q. 나름 긴 시간 작업하며 느낀점이 있다면?
아이폰 개발은 폐쇄적이라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팀원분들이 한 명도 안자고 4~5시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어주셔서, 되게 놀랍고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2. 임재확 (DREAM CHAT)
Q.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1,000명의 찐팬이론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기술이나 서비스의 뛰어남도 중요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는 팬덤이 형성되고 팬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써 지속적인 유저 유입이 가능하다는 생각 아래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해당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VRChat 맵을 만들고, 맵안에 XREAL 테마파크를 만들었고, 그중에서도 XREAL 프로젝트 중 하나인 Jellysis 파트를 만들었습니다. VR 유저들이 가상 공간 안에서 즐기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이번 해커톤 동안 어디까지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으신지?
원래는 Jellysis 파트 부분에서 실제 게임의 체험판같이 제작하는 게 목표였는데, 그 부분은 제작이 어려웠습니다. 저희는 여러 개의 서비스가 있어도 하나의 통일감이 느껴지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나중에 사진을 모아서 다 같이 그 사진을 보며 즐길 수 있다면, 서비스 전체의 통일감이 생깁니다. VRChat 문화가 친구 관계가 중요한 문화다 보니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컨텐츠가 중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바타 꾸미기랑 그걸 바탕으로 사진찍기 같은 것이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젤리곰 아바타 같은 경우는 각 플랫폼마다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젤리곰 아바타가 변경되는 것까진 구현했으나, 꾸미는 부분까진 시간이 부족해서 구현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작은 젤리곰 아바타로 큰 세상을 보게 하는 경우는 할 수 있습니다.
Q. 나름 긴 시간 작업하며 느낀점이 있다면?
해당 피칭을 하기 전에 기술을 좀 미리 익혀왔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발 자체에서 문제가 생기다보니 기획했던만큼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Q. (개발자에게) 개발자로서 스쳐 지나가는 심정?
팬덤을 위한 플랫폼을 만든다는게 특별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하나의 테스크로 가져가면 일주일이 걸리는 양인데 짧은 시간에 열정있게 하다보니 앞으로 해야 될 개발이 어떤 것일지 알게 되었고 이걸 토대로 다른 데브분들과 교류하면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3. 신택성 (We need Skill)
Q.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팀은 VR에서 적용가능한 스킬을 만들려고 하는 팀입니다. 유저가 원하는 스킬을 선택하면, 유저가 스킬을 수행하는 모션을 녹화한 후 시간에 따른 유저의 움직임 값 데이터들을 모읍니다. 그 이후 평균값 등을 활용해 특정 스킬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이상적인 모션 값을 저장합니다. 그 이후 유저가 취한 동작에 해당하는 스킬을 인식시키고 남에게 보이는 거는 아까 준비되는 스킬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Q. 이번 해커톤 동안 어디까지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으신지?
기능 자체는 다 구현 가능하지만, 실제로 게임에 적용하거나 한 모습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Q. 리서치로서, 메타톤에 참여함으로써 다른 리서치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리서치 직군은 디자이너, 개발자 등과 동시에 소통할 일이 많기에, 기획뿐만 아니라, 디자인, 개발 등의 분야에서 쓰이는 용어의 의미와 용도 등등에 대해 폭넓게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획 외에도, 데이터 처리, 영상 만들기, 관련 자료 리서치 등 본인만의 스킬이 있을 테니, 이러한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윤예진 (I Can Be)
Q.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I Can Be팀입니다. 음성명령으로 유저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생성AI 서비스를 제안하고자 했습니다. 사용자가 움직이는 대로의 이미지가 웹캠 화면에 실시간으로 반영 되어서 생성AI의 이미지소스가 생성이 됩니다. 본인이 되고 싶은 모습을 음성 명령어로 간편하게 생성할수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 아이언맨이라고 말하면, 제 손동작 등이 반영된 빨간색 아이언맨 이미지가 생성됩니다!
Q. 이번 해커톤 동안 어디까지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으신지?
원래 목표는 실시간으로, 기다리는 시간 없이 실시간 비디오를 생성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사용하고자 하는 기술의 성능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절충안으로 비실시간이지만, 웹에서 음성인식해서 이미지로 변환 할 수있는 프로토타입 만들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나름 긴 시간 작업하며 느낀점이 있다면?
팀원분들이 기능 하나를 구현하더라도 책임감 갖고 열심히 하는 열정에 감명 받고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니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다운이 덜 되었다는 이유였는데 UX 상으로는 끝났다고 표시가 되어 있어서 겪은 문제라 너무 허무하기도 했지만, 해결이 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Q. 팀장을 해보시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제가 피칭하긴 했지만, 개발자분들이 하시는 일이 많다 보니 미안하기도 했고, 기술적으로 부족한 게 많은 제 자신이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어색한 상태였는데 수다를 떨고나니, 서로가 서로에게 소통하는 게 편해져서, 좋았습니다.
또한 팀장을 맡게 되면서 디자인, 개발, 기획 등의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루 동안 약 8번의 회의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속마음을 한마디씩 적는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 재밌게 웃으면서 넘길 수 있었고, 좋은 추억이 만들어진 것 같아 좋았습니다.
5. 강동현 (헤르메스)
Q.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팀 헤르메스입니다. 저는 이번 주제를 보고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VR 횐경 내에서도 SNS가 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VR 방송 컨텐츠의 경우에는 보는 사람 입장에서 좌우로 기울어지고 눈이 피로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보정 기법을 적용하였습니다. 또한 VR 환경에서 SNS 같은 상호작용을 활발히 하기 위해 게임 로딩을 기다리는 시간에 SNS를 바로 켜서 카메라 찍듯이 사진을 찍고 올릴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 헤르메스 팀은 인터뷰 시간의 한계로 인해, 팀 소개만 진행하였습니다.
결과
3위 우수상은 DREAM CHAT이었습니다. 게임 등의 컨텐츠를 직접 해보지 않더라도, VRChat 맵 안에서 체험판 공간들을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과 사진 등을 찍는 경험을 제공해 줌으로써, 게임의 홍보, 팬 소통 공간 제공 등 현실의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매력적인 주제였습니다.
2위 최우수상은 We Need Skill이었습니다. VR 상에서 컨트롤러의 도움 없이 유저의 움직임만으로 자연스럽게 활쏘기 같은 스킬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의료 수술 같은 고난이도 움직임을 요구하는 전문적인 영역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만큼, 현실과 맞닿은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1위 대상은 개구리짱이었습니다. 공간 구조에 따라 매번 다른 형태의 맵이 만들어짐으로써 여러 사람들과 현실 공간에서 다양한 게임 전략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현실의 사람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주제였습니다.
이틀간 온 열정을 다해 메타톤에 임해주신 참가자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5기, 6기, 그리고 그 이후의 해커톤 행사 또한 기대됩니다.
(작성자: 이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