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EAL 4기 주니어 교육 커리큘럼 기말발표
지난 6월 1일,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서 XREAL 4기 주니어 교육 커리큘럼을 마무리하는 기말 발표세션이 열렸습니다. 이번 기말 발표세션은 4기 주니어와 시니어 학회원이 약 3개월간 노력한 프로젝트의 결실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기말 발표세션은 리서치 그룹 발표 데브 - 디자인 그룹 발표 데브 - 디자인 협업 프로젝트 릴레이 시연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리서치팀은 서비스·게임을 기획하는 것뿐만 아니라, 프리토타이핑이라는 기법을 활용해 가설을 세우고, 직접 유저를 만나 해당 가설을 검증하며 전략적인 리서치를 해낸 바 있습니다. 디자인팀은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해 게임의 세계관을 디자인하였습니다. 그리고 데브팀은 디자인팀과 협업하여 다채로운 세계관에 영혼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기말 발표세션에서 어떤 프로젝트들이 공개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리서치 그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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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XRCH
첫 번째로 발표한 팀은 XRCH 팀이었습니다. 해당 팀은 XRCH Pretotyping이라는 대주제를 바탕으로, VR·3D 가상공간 기반 목표달성 워크스페이스 서비스 ‘갓생버스’의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XRCH팀은 ‘적어도 N%의 대학생들은 마감하지 않으면 못 나가는 가상공간 워크스페이스를 5천원의 보증금을 내고 이용할 것이다’라는 가설을 기반으로 A가설, B가설, C가설을 세우고, A/B 테스트까지 진행한 것이 흥미로웠는데요, 그 과정에서 서비스의 랜딩페이지를 제작하고 배포한 뒤, 유저들의 반응까지도 꼼꼼하게 체크한 바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C가설의 검증이 성공하여 VR·3D 기반 워크스페이스 서비스의 가능성을 도출해내며, VR 기기 자체의 기술적 한계를 상쇄하는 ‘몰입감’, ‘공간분리’, ‘상호작용’이라는 핵심 가치를 발견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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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NETURAL
이어서 NETURAL 팀이 새로운 팬덤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DUCKLING의 사업 제안서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NETURAL 팀은 메타버스 및 덕질 커뮤니티 채널의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리서치를 수행하고, 아이돌 팬들의 니즈를 감각적으로 만족시키는 플랫폼을 기획하고자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랜딩페이지를 제작하고, 실제로 아이돌 콘서트나 팝업스토어 현장에 방문하여 잠재 유저 인터뷰를 진행한 것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Next Step으로, DUCKLING의 유저 니즈 고도화 작업을 통해 리서치 기획안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추후 MVP 제품을 웹앱의 형태로 출시 시장의 니즈에 맞춰 제품 보완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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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Aiconic
Aiconic 팀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생성 AI를 활용하여 Job Simulator 서비스 AI Supervisor라는 프리토타이핑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양한 직무 체험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기획했는데요, 본 프로젝트를 통하여 생성 AI와 메타버스 간 연결고리를 찾고자 다각도로 탐색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AI NPC 기반의 Job Simulator 서비스의 경우, 졸업 후 사회생활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진로 고민을 갖고 있는 대학생을 주 타겟층으로 잡았습니다. Chat GPT 결과값 기반, AI 이미지 생성 제너레이터 Midjourney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고, Elevenlabs 및 D-ID를 활용하여 스티븐 잡스를 본떠 AI Supervisor를 제작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완성된 서비스 Mock-up을 랜딩페이지에 삽입해 고객 반응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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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어그로: 100
지금까지 서비스 기획과 관련된 프리토타이핑을 진행했다면, 어그로: 100 팀은 색다르게도 1인칭 VR 파티 보드게임 기획안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팀은 누구든 쉽게 즐길 수 있는 피지컬, 뇌지컬, 운적인 요소가 전부 필요한 캐주얼게임을 기획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1인칭 시점을 도입함으로써 가상공간 내에서 몰입감을 높이는 것이 포인트였으며, 유저가 직접 말이 되어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 보드 게임과 차별화된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꽁꽁 얼음빙수 등반’ 테마를 선두로, 특색있는 컨셉과 기믹을 가진 테마를 점점 추가해 나갈 예정이며, 그 안에서 다양한 미니게임들을 기획함으로서써 캐주얼하고 지루하지 않은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데브·디자인 그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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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Jellysis
Jellysis 팀은 중간발표까지 디자인팀이 작업해 왔던 ‘카페테리아에 살고 있는 곰젤리들, Jellysis’ 세계관을 바탕으로, 친구들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VR 기반 곰젤리 꾸미기 게임을 제작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순서에 맞춰 이미 꾸며진 곰이 입장하고 앞뒤 모습을 잠깐 보여준 뒤 사라지는데, 유저는 사라진 곰의 모습을 기억하여 최대한 비슷하게 곰젤리를 꾸며내 목표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인간에게 걸리지 않고 모든 프로세스를 마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데모 영상에서는 아기자기한 곰젤리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학회원들이 일동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Jellysis 팀은 남다른 팀워크와 열정으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26시간 동안 진행한 밤샘 회의와 더불어 발표 현장에서는 팀원들도 곰젤리가 되어 귀여운 머리띠를 쓰고 오순도순 모여 이야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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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DIE-TER
DIE-TER 팀은 달콤살벌 VR 피트니스 어드벤쳐 게임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게임의 세계관을 요약하자면, 프로다이어터인 주인공 당찬이가 극단적인 당참기 챌린지를 하던 어느 날 ‘악당당’이 지배하는 달달왕국으로 떨어지게 되는데요, 이들은 현실세계의 다이어터들을 환상에 가두고 조종시키려는 악당들로, 당찬이는 달콤한 디저트의 유혹을 뿌리치고 달달왕국에서 탈출하는 것이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해당 팀에서는 콘텐츠를 구체화하기 위해 피트니스 서비스 시장성과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유사 서비스를 분석하는 등 꼼꼼한 리서치를 진행한 것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DIE-TER 게임은 난이도별 3가지의 달달한 맵으로 구성된 VR 아바타 레이싱 슈팅 게임으로, 장애물을 피하고 적들을 물리치며 목표 지점을 향해 이동해야 합니다. VR 환경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여 ‘걷기’, ‘달리기’, ‘방향전환’, ‘공격-맞추기’, ‘공격-장전하기’, ‘공격-숙여 앉기’등 재미있는 상호작용 요소를 가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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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Curamonia
‘외계의 존재 쿠라족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어 지구를 재건하다!’ Curamonia 팀은 독특한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VR 게임을 제작했습니다. 어느 날 외계의 존재 쿠라족은 지구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방문했는데요, 알고 보니 그들의 몸에서 분비되는 물질들이 지구상의 생명체에게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었고, 의도치 않게 지구상에 심각한 팬데믹을 일으켜 버립니다. 쿠라족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들을 감싸는 방호 장비와 지구 재건을 위한 기술을 가지고 다시 지구로 돌아옵니다. 플레이어는 쿠라족이 되어 인간의 신뢰도를 다시 얻고, 지구를 성공적으로 재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해당 게임은 인프라 재건 미션, 오염 물질 제거 미션, 훈련봇 처치 미션 등 다양한 미션과 프로그램이 게임의 컨셉에 맞게 제공되어 흥미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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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METABOMB
METABOMB 팀은 공연산업과 메타버스의 장점을 융합한 VR 게임을 공개했습니다. 세계관을 살펴봅시다. METABOMB 게임에서는 삭막한 메타시티에서 메타밤이 나타나는데요, 플레이어는 메타밤을 터뜨리고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삭막한 도시와 대비되는 환상적인 페스티벌씬이 핵심적인 컨셉입니다. 또한, 플레이어는 페스티벌 중에 응원봉을 흔들고, 손뼉을 치며 즐길 수 있습니다. 이후 하이라이트가 되면 응원봉이 총으로 변경됩니다. 이때 플레이어는 화려한 그래픽이 가미된 슈팅 액션까지도 즐길 수 있습니다.
데브 - 디자인 그룹 협업 프로젝트 릴레이 시연
리서치 그룹, 데브 - 디자인 그룹 발표가 마무리되고, 이어서 데브 - 디자인 그룹 협업 프로젝트 릴레이 시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전에 발표를 진행했던 Jellysis, DIE-TER, Curamonia, METABOMB 프로젝트가 유저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VR 헤드셋을 착용한 학회원이 시연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VR 장비가 세팅된 상태에서 학회원들이 자유롭게 시연할 수 있는 것은 메타버스 학회 XREAL만이 제공하는 특별한 환경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순간, 학회원의 소감을 들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게임을 즐기고 있는 학회원 한 분을 모셔 게릴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게릴라 인터뷰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리서치팀 주니어 김희진입니다. 이번에 XRCH 팀에서 프리토타이핑을 진행했습니다.
: 오늘 데브 - 디자인 그룹 협업 프로젝트 릴레이 시연에서 어떤 팀의 게임을 플레이 해보셨나요?
: Jellysis팀의 Jellysis VR 게임 시연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 그렇군요! 실제로 VR도 착용하고 본격적으로 플레이 해보셨는데, Jellysis VR 게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있으신가요?
: 개인적으로 Jellysis 팀의 게임 컨셉이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귀여운 그래픽으로 느껴져서,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직접 해보니 정말 귀엽고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영수증이 나오는 모션과 씬에서 레버를 내릴 때 쾌감이 있었습니다. 또, 엔딩씬이 바뀌는 것이 임팩트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게임 자체가 자유도가 있는 편이라 내 마음대로 곰돌이를 꾸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Jellysis 팀 분들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셨다는 게 멋졌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멋진 결과물을 내시기 위해 26시간 밤샘회의까지 진행하신 열정에 자극을 받았습니다.
에필로그
지금까지 XREAL 4기 주니어 교육 커리큘럼 기말발표 현장을 전해드렸습니다.
주니어 프로젝트의 결과물 중 일부는 방학 프로젝트 기간 이후에 더 발전된 형태로 다듬어질 예정이며, 이후 열리는 XMC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다음에 열리는 XMC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